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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부부` 가 `부부 위기 해결사` 로 [중앙일보]
관리자 2010-02-20 추천 2 댓글 0 조회 1477

`위기의 부부` 가 `부부 위기 해결사` 로 [중앙일보]

 

 2007.05.19

`남들 상담해 주다 내 문제 깨달아`
`올해의 부부`상 첫 수상 최귀석·임성옥씨

21일 ‘부부의날’을 맞아 ‘올해의 부부상’을 받는 최귀석·임성옥씨 부부. 이혼 직전까지 갔던 이들이 이제는 위기의 부부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전령사가 됐다. 최승식 기자
"동네 가구점 사장이 우리 집을 제일 좋아했어요. 매일 싸우며 때려부수니, 그럴 수밖에요."

최귀석(54).임성옥(52)씨 부부는 결혼생활 첫 10년 동안 '죽도록'싸웠다. 싸우고 나면 남편은 며칠씩 집을 비웠다. 아내는 아예 말문을 닫고 살았다.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기 직전까지 간 일도 세 번이나 됐다.

그랬던 이들 부부가 지금은 위기의 부부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부부는 자신들이 상담 등을 통해 평화를 찾아 준 부부가 어림잡아 10만 쌍은 될 거라고 했다. 최씨는 "파경 직전에 있던 부부가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거치면 10쌍 중 8, 9쌍은 파국을 면한다"고 말했다.

최.임씨 부부가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올해의 부부상'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부부의날위원회(공동대표 강영을.권영상.하충식)가 주는 상이다.

1979년 결혼한 최.임씨 부부는 여자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심한 남자와, 남자에게 지기 싫어하는 여자가 만난 케이스다. 임씨는 어려서부터 딸이라는 이유로 설움을 당하면서 '남자보다 못할 게 뭐 있어'라는 생각을 키웠다고 한다.

최씨는 두 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간 이후 가슴앓이를 하며 여자를 못 믿을 존재로 생각했다. 결혼 생활이 순탄할 리 없었다. 매일 살까말까 갈등했다. 임씨는 "자살도 여러 차례 생각했다"고 했다.

이들 부부가 돌파구를 찾게 된 것은 88년 임씨가 인천의 중학교에서 문제아 상담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문제 청소년의 뒤에는 항상 문제 부모가 있더군요. 그 부모들을 통해 우리 부부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임씨는 이후 본격적인 치유 상담 공부를 하며 해결책을 찾아갔다.

부부는 갈등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남편의 아픈 상처를 건드렸던 나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됐어요."(임씨), "모든 게 내 잘못이었어요."(최씨)

최.임씨는 이후 위기의 부부들을 집으로 초대하기 시작했다. 김치찌개로 식사 대접을 하면서 자기들의 경험을 털어놓고 그들의 문제를 찾아 처방을 해줬다. 해결사로 입소문이 나면서 상담을 원하는 이들이 밀려들었다. 92년에는 아예 사재 6000만원을 털어 인천시 구월동에 ㈜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032-441-0176)을 차렸다. 최씨는 원장으로, 임씨는 부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씨는 5년 전 사업(무역업)도 접고 상담에 매달리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부부 행복학교.가정행복 세미나.아버지 학교.결혼 예비학교 등 모두 10여 개. 상담은 무료하고 있다.




문경란 여성전문기자 <moonk21@joongang.co.kr>
사진=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 부부의 날=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날짜는 5월 21일.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제정됐으나 공휴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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