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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크리스천의 위기와 회복 - 1
관리자 2010-02-06 추천 2 댓글 0 조회 474

 크리스천의 행복은 최고의 선이며 삶의 목적이다. 하지만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접어들어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는 혼란스럽고 현실에 맞추는 시대적 감각을 찾기엔 너무 벅차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교회의 기둥이 되는 중년층은 여러 가지 위기와 어려움에 직면하여 갈등하고 번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울증과 불만, 절망과 분노, 회의와 방황속에서 정신적, 가정적, 사회적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는 무서운 광풍이 현대사회의 이곳저곳에서 회오리치고 있음을 경험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의 영역에서 시시때때로 고난의 파도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아우성을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다. 이들에게 누가 생명의 밧줄을 던져 줄 수 있을까? 광풍을 만나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상처를 싸매 주고, 그들의 짐이 너무 무거울 때 짐을 져 주며, 생명의 밧줄을 던져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어느 중년부인의 고백을 들어보자. 남편은 나한테 관심이 없어요. 정말 속상해요. 아이들을 위해서 힘들고 어려워도 업고 안아주며 키우느라 나는 못 먹고 못 자며 최선을 다해 키웠는데, 이제는 저절로 큰 것같이 외면하며 엄마인 나를 무시하고 귀찮아 해요. 도대체 내가 왜 사는지, 나는 뭔가 하는 생각에 우울해질 때가 많아요. 가슴이 휑하니 뚫린 것 같고 공중에 붕 떠 있는 것처럼 허전한 이 마음을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것은 많은 중년 여성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행복해지기 위한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가장 가까운 사람과 친근한 관계를 맺고 싶은 소속감, 그 속에서 누리는 사랑과 안정감, 그리고 하고 있는 일과 인간관계속에서 삶의 질과 행복의 요인을 찾는 것이다.


 중년기의 특징과 교회의 역할
 

이러한 관계성 속에 속해 있는 나를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중년기이다. 윌리엄 노이언박사는  중년의 시기를 30세에서 60세로, 에릭 에릭슨박사는 35세에서 55세로 보았다. 한국정서나 상황을 상담 경험을 통해서 볼 때 우리는 3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을 중년으로 보며, 이 시기는 인생의 중.노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임에 틀림이 없다. 중년을 가을 추자를 써서 사추기라고 부른다. 남녀 구분없이, 특히 목회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중년의 시기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세와 심리적 중압감으로 고통을 받으며 외롭고 쓸쓸한 구멍 뚫린 삶을 산다고 한다.

  특히 인간이 40여 년을 살다 보면 신체 구조의 이상이 생긴다. 이에 건강관리를 소홀하게 한 사람들은 육체적 구조의 많은 변화로 오장육부와 많은 기관의 질병을 경험하게 되며 갱년기와 폐경기를 맞이하여 인생의 황혼을 느끼는 사람 또한 많다. 빅터 프랭클에 의하면 인간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때 건강해지고, 의미를 상실하면 곧 병들게 된다고 한다. 중년기의 위기는 영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없을 때 오는 위기이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중년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영적인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궁극적 삶의 의미는 신앙생활과 여러 치유 프로그램을 통하여 하나님과 만나는 경험 가운데 느낄 수 있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해 교회는 중년에게 영혼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신앙공동체 훈련과 내적 치유상담 훈련을 통해서 중년의 텅 빈 공간을 생명수로 채울 수 있다.  중년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중년의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건강한 노년을 준비할 수 있을까? 이것은 생각과 환경, 여건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년을 맞는 사람들 중에는 사춘기를 맞는 자녀와의 갈등과 맞물려 가족 체계의 가족건강시스템에 제동이 걸려 고충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이해와 수용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에 서로를 향한 상처투사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악화되어 전혀 대화가 안 되는 가족이 있을 수 있다. 엎친 데 덮친 또 하나의 가중되는 중년의 고통은 심리적 압박을 주는 우울증에 의한 고뇌이다. 이것을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 중에 걸릴 수 있는 문화적 감기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나 사실 이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특히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들은 심란한 마음을 부추긴다. 이와 같이 중년기 질병의 70~80%는 심인성 질환이다.
 

(사)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 최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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