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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쉬쉬하다 악화… 바로 전문가 찾아야
관리자 2010-02-17 추천 1 댓글 0 조회 481

가정폭력, 쉬쉬하다 악화… 바로 전문가 찾아야



최근 한 탤런트 부부의 결혼 파경 원인을 놓고 진실 공방이 치열하다. 결혼 전부터 있었던 폭력이 결혼 후에까지 이어져 파경에 이르렀다는 주장과 혼수문제가 원인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여성측의 외상을 보면 폭력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남성측 측근은 “두 사람의 문제인데 제3자가 개입해 문제가 확대됐을 뿐”이라고 발언,아직도 가정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부족이 매우 심각함을 보여줬다.

맞을 짓을 해서 맞았다거나 원래 폭력적인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연세대 기독상담센터 권수영 소장은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들에 대해 하버드대의 정신의학자 제임스 길리건의 연구 결과를 들어 설명했다. 길리건은 극단적인 폭력 행사로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의 심리를 수십년 동안 연구했다. 그 결과 그는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분노 혹은 증오심 때문에 타인을 해치는 게 아니라고 밝혀냈다. 즉 대부분의 폭력 배후에는 ‘수치심’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

권 소장은 임상적 경험에 비춰봤을 때 가정폭력도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이 자신의 ‘수치심’을 유발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짓밟혔다는 생각이나 모멸감을 느끼는 경우 폭력이 촉발된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가족에게 모멸감 등 수치심을 많이 경험한 사람일수록 배우자나 자녀가 말이나 행동으로 수치심을 유발시키면 반사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가정폭력 해소에 가장 필요한 것은 폭력 가해자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뿌리 깊은 수치심을 치유하는 일이다.

그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정폭력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가정폭력을 추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해줄 기독 상담 전문인력과 기관을 양성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 최귀석 원장도 가정폭력이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고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분석했다. 오랜 세월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낮은 자존감은 외적 충격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폭발,가정폭력으로 나타난다는 것.

최 원장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기대려는 의타심부터 치유 받아야 한다”며 “작은 일에서부터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일을 만들어가며 성취감을 느끼면서 단계적으로 강한 성향으로 바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낮아진 자존감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만들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실패로 연결되므로 인내하지 못하는 심약한 심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가족이 사랑으로 용기를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의 가정폭력 사례가 외국에 비해 심각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것은 문화적 측면이 강하다. “그래도 가족인데…”라는 가족주의 문화 때문에 신고를 꺼리고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가정폭력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정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먼저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폭력의 기원에 대해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정폭력을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적극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정폭력 당사자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사회에서 가정폭력을 추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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