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  2006-08-07

가정행복의 전령사를 자임하는 (사)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원장 최귀석 목사)은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할 수 있고,가정이 튼튼해야 교회와 국가가 풍성해진다는 믿음으로 13년간 가족 치유 및 상담사역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이 연구원은 가정행복 프로그램으로 부부행복학교를 27기까지 운영,2660명이 수료했다. 하지만 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부부들의 아픔을 발견하게 되었다. 근본적 회복을 위한 내면의 상처 치유 필요성이 절감돼 10여년째 치유상담전문가 과정(1750명 수료)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심리학(psychology)과 심층분석상담학(counseling coaching),치유(Healing)를 통합한 폭넓고 깊이있는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교수진은 10년 이상 치유상담을 연구하고 경험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본인 내면의 상처 분석을 시작으로 자아정체성 회복을 위한 내면의 상흔 치유를 받는다. 본인이 회복된 것만큼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치유상담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 과정 수료자에게 취업 및 기관과 교회 내의 상담소 개설을 도와준다. 실제적이고도 정교한 전문가족상담사 양육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원은 경북 경주와 포항에도 지부를 두고 있으며 부산·대구·울산지역 목회자 및 평신도들과 의사들에게도 치유상담 과정을 밟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장둔화로 지쳐 있는 많은 교회 목회자에게 성공적 미래목회의 방향을 설정해주기 위한 ‘가정목회공개세미나’(9차)도 무료 개최하고 있다. 이 세미나에선 목회자 부부의 갈등, 자녀 문제, 순종 못하는 성도 분석 회복상담, 성장 못하는 교회의 문제 진단 등 실제적 상담을 통해 목회자들이 미래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도록 돕고 있다.

연구원은 또 인천시와 함께 가정회복사업을 전개해 인천 시민들의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도 한 몫하고 있다. 올해에도 인천시로부터 위탁받은 건강부부교실(9회), 결혼예비학교(9회), 중년의 여성회복세미나(9회)와 온 시민이 함께하는 가족축제 등 총 28회의 교육세미나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귀석 원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5월15일 제1회 가정회복 국가유공자 표창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MBC KBS SBS CBS ICN인천방송 극동방송에서 행복한 가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간지 ‘가정행복 up-grade’ 발간을 통해 위기상담, 내적치유상담 등 문서사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 원장은 “가정의 행복 추구는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성공적 삶의 근원이 건강한 가족체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는 또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많은 교회일수록 교회 부흥도 빨라진다”고 강조한다.

연구원은 그동안 400여개 교회의 가정세미나를 주관해 왔다. 최 원장이 인도해 온 이 세미나의 진행 방식은 독특하다. 1부 가정행복세미나에 이어 2부에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가족관계·교우관계·교회 내의 갈등을 세밀히 분석해 실제적 치유를 실시한다. 또 3부에서는 낮아진 자존감 회복과 주체성을 찾게 하면서 행복 매니저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전도사명자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한다.

‘하나님을 기쁘게, 가정을 튼튼하게, 사람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최 원장과 40여명의 스태프들은 오늘도 힘차게 뛰고 있다. 이들의 확신에 찬 얼굴에서 내일의 건강한 가정과 사회,교회가 그려진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