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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 남편과 매일 보따리 싸는 아내
관리자 2010-02-06 추천 2 댓글 0 조회 732


 '칼로 물 베기' 라는 부부 갈등. 부부 갈등의 문제는 그 빈도나 주제가 아니다. 남편과 아내, 각각이 가진 내면의 상처가 갈등으로 불거져 나오는 것이기에 근본적 이유를 알고 대처해야 한다. 이에 부부갈등 회복을 위한 치유상담적 방안을 소개한다.


갈등

 6남매의 막내인 남편J씨가 그러했다. 남편은 어머니의 말이라면 무조건 순종했고, 힘든 일이 생기면  아내보다 어머니를 먼저 찾았다. 아내는 그런 남편을 보며 소외감과 외로움이 점점 깊어지고 결국 분노와 배신감으로까지 확대되어 갔다. 아내 E씨는 남편 일에 일일이 간섭하는 시어머니와 아내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하는 남편으로 인해 가정에서 설 자리를 점점 잃게 됐다. 시어머니의 태도는 자식에 대한 집착과 독선으로 보였고 남편에 대한 실망감은 깊어 갔다. 삶을 지탱해 오던 시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은 시어머니게 큰 상실과 우울감을 안겨 주었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식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의지와 더불어 모든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절대적 희망이 바로 아들 J씨였다.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어머니의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J씨는 어머니에겐 남편과도 같은 조재로 자리잡게 되었다. 시어머니와 남편, 아내 세 사람은 늘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고 시어머니를 향한 남편의 맹목적인 복종을 보며 결국 아내 E씨는 이혼을 결심했을 뿐 아니라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안고 살게 됐다.


처방

 이런 시어머니와 남편 사이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며느리는 별로 많지 않다. 학대하거나 때리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따돌림과 무시당하는 것이다. 아내 E를 심층 상담한 결과 그녀의 내면에서 어린시적의 상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는 태어난 15개월 만에 어머니를 잃었다. 유아기의 애착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 애착 과정은 출생실부터 시작되며 세상과 인간에  대한 신뢰 형성의 기초가 된다.
  불안정애착유아는 각종 행동장애와 타인에게 비협조적, 비순종적이며 분노 폭발행동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타인과의 정서적, 심리적 유대를 형성하는 데 많은 갈등과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래나 어른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 낯설기만 했던 아내 E씨의 경우, 특정 시기에 애착 형성을 하지 못하며 성장한 것이 문제였다(유아, 청소년 발달 심리학).
신뢰와 믿음의 기초가 없었던 E씨는 속으로혼자 아파했지만 부족함 없이 성장한 것처럼 철저하게 위장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의 갈급함이 심해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다. 그녀는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같은 모자 사이를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남편 역시,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함께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성인아이를 만들어 내는 역기능 가정의 특징 중 하나는 정상적인 성장에 잎요한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걱인 교육과 생존인 의식주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경우, 사랑의 충족과 실수에 대한 용납과 위로 그리고 격려와 칭찬을 통한 건강한 인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어린아이지만 가정을 생각하고 어머니를 생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의 짐과 상처가 고착되어 아버지와 형제들을 대신해 어머니를 책임져야 한다는 강한 책임의식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성인 아이로 살아가는 근본적 원인은 어린 시절 및 성장 과정을 분석함으로 알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왜 이럴까?'라는 자기 분석을 하는 치유상담이 필요하다. 동일한 환경에서 다른 사람보다 아픔을 더 많이 느낀다면 내적 치유를 통해 그 아픔에서 벗어나야 한다.

갈등 회복을 위한 치유상담

서로 다른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삶의 차이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갖게 한다. 특히 이들의 판단은 거의 어린시절 기억의 지배를 받게 된다. 어린시절의 사건과 환경은 어린 자아의 가슴과 두뇌를 세뇌시켜 고착화된 자아를 만들어 간다. 따라서 내가 왜 이럴까?라는 자기분석을 하는 치유상담이 필요하다. 동일한 환경에서 다른 사람보다 아픔을 더 많이 느낀다면 내적치유를 통해 그 아픔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창세기 2장24절에 나타난 떠나보냄의 원리가 부모와 자식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면 가족 모두 피해자가 된다. 자신과 배우자의 어린시절 및 성장과정을 알기 위한 분석이 필요하며 역할바꾸기, 상대방의 감정 수용하기, 의사소통으로 마음을 열고 교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가족 갈등의 회복은 수면 위의 문제보다 숨어있는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또 갈등 문제를 피하지 말고 직시해야 하며 말은 많이 들어주고 적게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요구하는 가족보다 요구를 채워줄 수 있는 가족이 아름다운 가족,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보자. 

(사)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 최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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