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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의 부부갈등 치료법](9)
관리자 2010-02-17 추천 1 댓글 0 조회 354
 [최귀석 목사의 부부갈등 치료법](9)
아내의 상처 수용 못하는 남편

국민일보 |  2005-07-01


사례:교회 여선교회 회장을 맡아 담임목사의 오른팔 역할을 해온 40대 초반의 아내 C씨는 매월 한두 차례 아프다. 아픔이 시작되면 3∼4일은 꼼짝 못하고 누워 있어야 한다. 봉사는 물론 예배 참석도 힘들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늘 마음이 우울하다. 특히 저녁 노을이 질 무렵이면 증세가 심해져 세상을 저버리고픈 충동이 느껴져 기도도 나오지 않는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도 병명을 알 수 없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남편은 이유도 알 수 없이 자주 아픈 아내의 신경질을 더 이상 받아줄 수 없다. 남편은 아내가 회복되는 듯한 시점부터 비난하고 불평해 부부갈등은 깊어만 간다.

분석:심층분석 중 발견된 것은 아내의 어린시절의 아픔이었다. 술주정으로 매일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를 피해 C씨의 어머니는 3세와 8세 된 딸을 놔두고 가출했다. 저녁 노을이 질 무렵 보따리를 들고 나가는 엄마에게 매달렸지만 엄마는 매정하게 돌아섰다. “엄마 가지마! 동생은 누가 키워 제발 가지마!” “그래 갈테면 가봐. 너는 엄마도 아냐!” 어린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 엄마를 내쫓은 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럽고 그 모습을 닮은 남편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교회에 충성하며 살아가는 것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며 인정 받고 싶은 욕구를 채워가며 살아왔다.

처방:어린시절의 상흔은 성인이 되면 잊혀지는 듯하나 15년 정도의 주기로 찾아와 정상적인 삶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또 그 고통이 삶의 위기로 다가올 때는 가족 또는 주위의 누군가를 희생시키며 아픔을 투사하며 괴롭힌다. 특히 중년에 찾아오는 이 불청객은 갱년기 또는 우울증과 연합하여 더욱 힘들게 한다.

더 큰 위기는 이 심리적 상처가 육체적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는 증상의 원인을 쉽게 알 수 없다는 것. 이를 위한 처방은 첫째,어린 시절의 상처 치유가 우선이다.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렸던 어머니와의 이별은 평생 가장 큰 비극적 상처이다. 둘째,이러한 증상이 분석됐다면 가족들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하다. 설득시키려 하지 말고 같은 편이 돼 공감해줘야 한다. 셋째,본인 스스로도 그 아픔으로 들어가 분노와 소외감,그리고 버림 받은 거절의 아픔을 토설하여 씻어내도록 해야 한다. 나를 버린 엄마를 용서해야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으며 그후에야 남편도 용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처의 아픔은 치유되지 않으면 평생 나를 괴롭힌다. 분석과 처방을 위한 전문상담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가정치유상담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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