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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 가정상담] 중년의 위기-경제악화와 부부갈등
관리자 2010-02-18 추천 1 댓글 0 조회 484
어느 날 카드회사로부터 본인이 쓰지도 않은 2500만원의 연체 독촉을 받은 아내 K씨는 가슴이 내려앉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내용을 알아보니 남편 P씨가 부인 몰래 카드를 4장이나 만들어 쓰다 작은 사업장이 어려워지자 속칭 돌려막기를 하다 빚어진 사건.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닌 아내는 비애와 배신을 느끼며 오열했다. 젊은 나이에 사업하는 P씨가 성실하고 미래가 밝아보여 결혼했지만 결혼 2년 만에 공장이 부도났다. K씨는 야반도주한 남편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직장 생활을 해 가계를 겨우 꾸려 나갔다. 그후 친정의 도움으로 작은 공장을 열어 성실하게 살아갈 것을 기대했던 K씨는 남편의 채무가 주위 사람과 거미줄같이 얽혀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하물며 주변 식당 주인에게서도 빚 독촉을 받자 물리적·심리적 갈등으로 위기를 맞은 아내는 결국 이혼을 결심한다.

분석:남편 P씨는 뒤늦게 얻은 외아들이다. 노부모는 아들이라면 끔찍하게 여기며 지극 정성으로 키웠다. 아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사주며 들어주었다. 과보호와 과잉 간섭 속에 성장한 P씨는 노력해 목표를 달성하는 일도 없고 모든 일에 책임감 없이 중도에 포기하며 부모에게만 의지했다. 결혼 전 부모에게 생떼를 써 작은 공장을 시작했지만 결혼 후 곧 부도가 나버려 도피 생활을 하게 됐다. 지쳐 버린 부모는 더 이상 막아줄 경제 능력이 없게 되자 포기했다. K씨는 이런 남편의 무능함을 모른 채 어떻게 해서라도 위기 상황을 해결해 보려고 15년이란 세월을 인내하며 살았다. 하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희박한 남편의 경제관념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처방:평생을 살아가는 삶의 가치관은 어린 시절 형성된다. 진리와 비진리를 왜곡하는 생활 패턴은 평생을 지배하게 된다. 인간은 어려움에 처할 때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고뇌할 때 성장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겪어보지 못한 P씨는 위기를 만나면 회피하는 것으로 벗어나려했고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두려움이 앞서 아무 것도 행할 수 없는 내성이 약한 심인성 질환 환자가 돼버렸다. 누군가에게 기대려하는 의타심부터 치유받아야 한다. 작은 일에서부터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일을 만들어가며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일의 성취감을 느끼며 단계적으로 남에게 의지하려는 강한 성향을 바꾸어가야 한다. 낮아진 자존감은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만들어가고 그 생각은 실패로 연결된다. 사업보다는 무엇인가 노력을 통해 배우고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쌓아 그 능력으로 무엇인가 뜻을 이루어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 인내하지 못하는 심약한 심성에 가족의 사랑으로 용기를 심어주어야 한다(문의: 032-441-0176).

최귀석 목사 (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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